“올여름엔 서울 도심 공원에서 가족과 이색 캠핑을”

서울시는 다음달 2일부터 8월 28일까지 서울숲 등 도심공원 4곳에서 공원시설을 활용해 총 84면 규모의 ‘프로그램형 캠핑장’을 임시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프로그램형 캠핑장은 전기, 개수대, 샤워장 등 편의시설은 부족하지만, 영화상영, 문화공연, 생태 체험프로그램 등 공원을 이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지난해 운영 과정에서 접수된 불편사항을 반영해 올해는 서울숲과 시민의 숲 캠핑장에 샤워장을 설치하고, 시민의 숲에서는 취사도 허용한다. 수목이 울창한 시민의 숲 캠핑장은 어린이놀이터와 바닥분수가 있고, 나무 그늘에 설치한 야외 도서관이 있어 가족 캠핑객에게 제격이다. 서울숲 캠핑장에서는 곤충식물원, 나비온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야간 곤충탐사, 천연모기약 만들기 등 생태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한강공원으로 연결되는 산책로도 인기다. 송파 장지공원 캠핑장은 인근에 유아 숲 체험장이 있어 아이들이 자연을 느끼며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구로 천왕공원 캠핑장은 인근 연지공원과 천왕산을 잇는 산책코스 등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프로그램형 캠핑장은 주말에만 운영된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도심 여름캠핑장에서 소박한 캠핑으로 가족과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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