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 출마선언을 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3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새만금 공항 건설 공약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새만금 신공항 건설 발언을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하면서 선심성 공약으로 내세운 것이 아니라 이미 정부가 추진중인 사업이라며, 동남권신공항이야말로 포퓰리즘이라고 주장했다.
추미애 의원은 새만금 신공항 건설 공약 발언이 논란이 되자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을 방문해 말씀드린 새만금 신공항사업을 인신 공격성 보도를 한 것에 심히 유감스럽다”며 “정부가 이미 추진하고 있는 새만금 신공항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도록 당 차원에서 약속을 지키겠다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추 의원은 “새만금신공항 발언은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가 동남권신공항을 먼저 공약한 후 파기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차원”이라며 “동남권신공항이야말로 선심성 공약이고, 포퓰리즘이며 영남 분들에게 깊은 상처를 줬다”고 지적했다.
추 의원은 지난 26~27일 1박2일 전북을 방문하면서 새만금 신공항을 이뤄내겠다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 추 의원이 전북 민심을 잡기 위해 선심성 공약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추 의원은 새만금 사업은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부터 시작된 국책사업이며 이를 마무리하는 것은 정부의 당연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40여년이 흘렀는데 고작 4조여원을 투자했을 뿐이다. 총 22조원을 투자해 3년만에 마무리한 4대강 사업과 비교하면 초라하기 그지없다”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걱정되는 것은 내년 대선에도 더민주 후보를 아무 근거없이 이런 식으로 흔드는 것”이라며 “박근혜 정권과 보수 언론 등 악의적인 흔들기 세력으로부터 대선 후보를 강단 있게 지키겠다”고 했다.
/김광수기자 brigh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