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마 회장
세계적 벤처캐피털 업체인 요즈마그룹이 최대 1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국내 바이오벤처 기업에 투자한다.
이갈 에를리히(사진) 요즈마그룹 회장은 30일 서울 역삼동 벨레상스호텔에서 한국바이오협회 주최로 열린 ‘2016코리아바이오플러스’에 참석해 “몇달 안에 7,000만~1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한국 바이오 기업을 비롯한 유망 벤처업체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그동안 바이오 업체에 투자했던 경험을 살려 한국 바이오벤처의 글로벌 진출과 성공을 적극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요즈마그룹은 이스라엘의 대표적 벤처캐피털 업체로 지난 1993년 출범했으며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이 있는 스타트업에 투자해 이를 글로벌 기업으로 키워왔다. 현재 운용하는 펀드 규모만도 40억달러에 이른다. 2014년 한국에 법인을 설립했으며 올해 경기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에 벤처인큐베이터(보육기관)인 ‘요즈마캠퍼스’를 열기도 했다.
에를리히 회장은 “한국 바이오 산업의 경우 우수한 대학과 연구기관이 협력해 유망한 기술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으며 아직 외국인투자가에 발굴되지 않은 기술도 많이 있어 투자에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한국바이오협회는 요즈마그룹과 국내 바이오스타트업 양성·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요즈마그룹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국내에 바이오스타트업 1,000개를 육성할 계획이다.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은 “요즈마그룹과의 MOU를 통해 협회가 비전으로 제시해온 바이오스타트업 1,000개 육성 목표를 더 이른 시일 내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