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18개국 해외공무원 ‘도시개발 전문가 과정’ 연수 실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KOICA(한국국제협력단)와 공동으로 30일부터 10월 21일까지 4개월간 해외 18개국 도시주택 관련 부처 공무원 27명을 초청해 ‘도시개발 기획 및 시행 전문가 과정’ 연수를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신도시개발 연수는 심각한 주거난으로 계획도시 조성이 절실한 국가의 공무원들에게 분당·일산·동탄 등 LH의 신도시 개발 경험을 전수하고 해당국의 주거실태 및 개발수요 등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신흥국의 참여요청이 많은 상태다.


LH는 쿠웨이트 등 해외신도시 개발이 우리 경제의 미래성장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외국공무원 대상 연수를 한 층 더 심화시켜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참여대상 국가와 공무원은 지난해 7개국 13명에서 올해 18개국 27명으로 대폭 늘렸다. 연수 내용과 기간도 기존의 개발정책 전달 위주의 3주 단기연수에서 도시·주택 개발 전 분야를 다루는 4개월 중기연수로 실시한다.

특히 LH는 연수 기간 중 연수에 참여한 외국공무원과 국내 민간기업과의 비즈미팅 자리를 마련해 향후 우리 기업이 해당국에 진출하는 토대를 마련해 줄 예정이다.

이정욱 LH 해외도시개발지원센터장은 “연수를 통해 한국의 도시 및 주택개발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신흥국 도시개발 전문가 양성에 기여하는 한편, 이들과 구축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기업의 해외 건설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사업 발굴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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