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한류 동영상 스타 만든다"

2일까지 '팝업 스페이스 서울'서
콘텐츠 제작 기술 지원, 협업 주선

데이비드 맥도날드 아태지역 유튜브 스페이스 총괄 디렉터가 30일 ‘유튜브 팝업 스페이스 서울’ 간담회에서 창작지원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유튜브
개그맨 홍인규(왼쪽부터)씨, 푸드 크리에이터 박준하씨(소프 채널), 뷰티 크리에이터 심정현씨 (밤비걸 채널), 영화 리뷰 크리에이터 김학씨 (빨강도깨비 채널), 아나운서 장성규씨가 30일 유튜브 팝업스튜디오 서울에서 협업 콘텐츠 제작에 나섰다./사진제공=유튜브


#인도 소녀 ‘쉘리 세피아’(Shirley Setia)는 앨범 한 개 내지 못했지만 음악을 꿈꾸던 가수였다. 답답한 마음에 3년 전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에 인기 노래를 자신만의 색깔로 다시 부른 영상을 올린 게 화제가 되면서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그의 노래 영상 콘텐츠에 대한 구독자가 늘면서 유튜브는 세피아를 인도 뭄바이 유튜브 스페이스에 초대했다. 고화질, 고음질의 노래 동영상 콘텐츠 제작을 지원했다. 그렇게 제작한 영상은 500만 시청 건수를 기록했다.


이런 사례를 한국에서 만들기 위해 유튜브가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에서 ‘유트브 팝업 스페이스 서울’을 30일부터 7월 2일까지 개관한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맥도날드(David Macdonald) 아태지역 유튜브 스페이스 총괄은 “스페이스에서 제공하는 최첨단 스튜디오, 음향, 영상, 편집장비 등을 활용해 차세대 디지털 창작자들이 배우고 교류하며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3일간 운영되는 팝업 스페이스에서는 요리, 미용 등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 500명을 초청해 콘텐츠 제작 스토리텔링법과 360도 촬영 등의 기술을 지원한다. 창작자별로 구독자 확대방안을 지도하고 다른 창작자와 협업을 주선하며 유튜브 매니저 광고주와의 상담기회 등도 부여한다.

현재 100만 구독자를 돌파한 유튜브 채널은 30개, 10만 구독자를 돌파한 채널은 460개다. 이에 따라 한국 유튜브 시청률은 매년 75% 증가했다.

유튜브 스페이스는 미국 LA와 뉴욕, 영국 런던, 일본 도쿄, 브라질 상파울루, 독일 베를린, 프랑스 파리, 인도 뭄바이, 캐나다 토론토에 상시 운영되고 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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