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환 금호건설 신임 사장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서재환 그룹 전략경영실장(사장)을 금호건설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신임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실장으로는 금호타이어 박홍석 경영기획본부장(부사장)이 승진 임명됐다.
서 사장은 그룹 재무통으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다.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 후 1988년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했다.
이후 경영지원분야를 두루 담당한 그는 2003년 한국도심공항터미널 관리 총괄(상무보)과 2005년 한국복합물류 경영지원 총괄(상무), 2012년 대한통운 경영관리부문장(부사장)을 거쳐 2012년 2월부터 그룹 전략경영실장(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 2013년에는 그룹 전략경영실 사장으로 승진해 지난해 박 회장의 금호산업 재인수를 성사시켰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금호건설의 추가 수익성 확보 등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재무전문가인 서재환 사장을 금호건설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인사로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실은 박삼구 회장의 아들인 박세창 사장 단독체제가 됐다. 업계에서는 “금호타이어에서 박 사장을 보필해온 박홍석 신임 부사장이 전략경영실장으로 승진한 것은 본격적인 3세 경영 체제를 준비하는 것으로도 분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금호타이어 매각을 앞두고 진열을 갖춘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박재원기자 wonderfu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