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30일 4년제 일반대학 180개교의 신입생 선발 결과 산학협력 현황과 강사강의료 등 21개 항목을 대학알리미에 공시했다. 농어촌 출신과 저소득층 학생, 특성화고 졸업자 등 기회균등전형으로 입학한 학생은 지난해보다 1% 늘어난 3만243명으로 전체 입학생 약 33만1,000명 중 9.1%를 차지했다.
반면 자율고 출신은 지난해보다 0.6%포인트 늘어난 3만2,682명(9.9%)을 기록했다.
2015년 4년제 일반대학 현장실습 이수 학생은 6만6,060명으로 2014년 6만361명 대비 9.4% 증가했다. 현장실습 참여기업체 수도 4만1,846개로 전년 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맞춤형 교육과정의 경우 올해 계약학과 수가 전년보다 4.8% 늘어난 241개가 운영됐다. 특히 산업체가 채용을 조건으로 학자금 지원 계약을 체결한 뒤 특수 교육과정을 대학과 공동 운영하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수는 15개로 집계됐다. 관련 학생 수 역시 1,117명으로 전년 대비 15.9%포인트 늘었다.
올해 처음 공시된 주문식 교육과정 수는 총 214개, 참여산업체 수는 1,041개, 참여 학생 수는 7,902명이었다. 주문식 교육과정은 채용 약정·우대를 조건으로 기존 학과에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교육과정을 접목한 것을 말한다.
2015년 기술이전 수입료는 619억원, 계약 실적은 3,681건으로 전년 대비 각각 18.1%, 20.8% 증가했다.
시간강사 평균 강의료는 시간당 5만5,000원으로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었다. 국·공립대학 평균 강사 강의료는 7만1,000원으로 사립대학보다 2만1,000원 높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사회수요 맞춤형 교육이 서서히 정착되고 있는 게 확인됐다”며 “아울러 대학 연구개발 성과물이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도록 산학협력 활성화 5개년 기본계획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가겠다”고 말했다.
/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