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장은 만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이 협치를 잘하라고 했으니 이를 위해서 소통을 잘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그런 의미에서 원내대표를 초청해 식사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국민을 잘 섬기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의원 보좌진 친인척 채용으로 국회에 대한 여론이 차갑게 식어가는 만큼 정 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는 국회 특권 내려놓기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새누리당은 불체포 특권 폐지 등 의원 특권 내려놓기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선제적으로 밝혔다.
또 이 자리에서는 각 당의 주요 중점 법안에 대한 의견이 교환될 것으로 보인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정 의장과 야당 원내대표에게 노동 4법과 서비스발전기본법을 처리해달라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임기가 이날로 완료되는 만큼 특조위 조사기간을 연장해달라고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대위원장을 겸하게 된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특별히 할 말은 없다”며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 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