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자동차 본고장인 독일에서 품질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현대기아차는 독일 최고 권위의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지가 실시한 품질조사에서 20개 차종 중 기아차가 1위, 현대차가 3위를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아차는 이번 조사에서 최고 점수인 2.14점을 받아 처음으로 1위를 기록했다. 2007년 24개 업체 중 20위에서 올해 20개 업체 중 1위로 7년만에 독일 시장 품질평가를 석권했다. 특히 현대차가 2010~2011년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이후 4년만에 기아차가 독일 현지 및 유럽, 일본메이커들을 제치고 1위를 탈환했다.
현대차는 이번에 2.43점을 받아 지난해보다 3계단 상승한 3위를 기록해 독일에서 현대·기아차가 동반 톱 3에 올랐다.
아우토빌트지 품질조사는 독일 내 판매중인 자동차 메이커들의 차량 품질만족도, 10만Km 내구품질평가 및 분해조사, 리콜 현황, 고객불만, 정기검사결과, 정비능력, 보증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발표한다. 점수가 낮을수록 높은 품질 수준을 의미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개발 단계부터 철저히 유럽 소비자들의 취향을 분석해 선보인 현지 맞춤형 신차들이 큰 역할을 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강도원기자 theo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