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키우는 강아지가 다이어트가 필요하다면 건사료와 습식사료 중 어떤 것이 더 도움이 될까? 정답은 습식사료다. 하지만 대다수의 반려견주는 습식사료를 고칼로리의 간식으로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애견사료 전문 브랜드 시저(Cesar)가 사료를 직접 구매하는 30~49세 여성 30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리서치 기업 오픈서베이를 통해 ‘강아지 사료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반려견주의 대다수가 습식사료에 대해 오해를 가지고 강아지 사료를 선택해 급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건사료와 습식사료의 칼로리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절반인 49.7%가 ‘습식사료의 칼로리가 높다’고 답했으며, 37.3%는 ‘비슷하다’고 답해 10명 중 8명은 습식사료의 칼로리에 대해 오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습식사료를 급여하지 않는 반려견주들에게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서도 32.3%가 ‘살이 찔 것 같기 때문’이라고 응답해 습식사료의 칼로리에 대한 잘못된 이해로 습식사료 급여를 꺼리고 있었다.
또한 습식사료에 대해 묻는 질문에 69.7%가 ‘간식’이라고 답했는데, 습식사료는 그 종류에 따라 주식용 제품들도 많아 이 부분 역시 반려견주들의 올바른 이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습식사료에 대해 잘못 알려진 대표적인 오해들이다. 래이동물의료센터 박지혜 수의사는 “주식용으로 제조된 건사료와 습식사료는 수분 함량의 정도에 따라 형태가 다를 뿐, 강아지가 필요로 하는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는 균형 잡힌 사료가 대부분”이라며 “습식사료는 수분함량이 높기 때문에 같은 무게의 건사료 대비 칼로리가 1/4 1) 밖에 되지 않아 적절한 권장량 급여시 체중 조절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각 사료의 특성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급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서 강아지 사료 선택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영양 밸런스와 기호성이 각각 24%, 23.7%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원료(12%), 가격(9%), 브랜드 (7.3%) 순으로 나타나 균형 잡힌 영양과 더불어 강아지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사료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강아지 사료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인터넷 검색(30.7%), 수의사 자문 (17%), 온라인 커뮤니티 방문(14.7%) 등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지혜 수의사는 “대부분의 반려견주들이 사료 선택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영양 밸런스와 기호성을 모두 갖출 수 있는 급여법으로 주식용 습식사료와 건사료를 적당량 함께 급여하는 혼합급여를 추천한다”며 “혼합급여는 습식사료와 건사료의 장점을 모아 균형 잡힌 영양을 공급하고 강아지에게 다양한 식감으로 즐거운 식사를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조언했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