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강자 장하나(24·비씨카드)와 펑산산(중국)이 첫날부터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였다.
1일 중국 웨이하이포인트 골프리조트(파72·6,14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1라운드에서 장하나는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담았다. 같은 조에서 경기한 홈코스의 에이스 펑산산도 똑같이 노 보기에 버디 7개를 기록했다. 이민영(24·한화)을 포함한 3명이 7언더파 65타로 공동 선두다. 4위 그룹 최유림(26·토니모리), 이정은(20·토니모리)과는 1타 차. 7언더파 65타는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이기도 하다.
세계랭킹 10위 장하나와 12위 펑산산은 이번 대회 최고 스타다. 8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메달을 다툴지도 모른다. 출전선수 중 최고 ‘빅네임’이 약속한 듯 선두로 치고 나가면서 대회장 열기는 첫날부터 뜨거워졌다.
시즌 2승의 장하나는 “드라이버는 5번 정도만 잡고 정확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직후 US 여자오픈에 출전하는 장하나는 “올림픽이나 메이저 등 중요한 대회가 많이 남았다. 힘든 스케줄이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미국에 가게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LPGA 투어 통산 4승의 펑산산은 “클럽을 바꾼 뒤 적응하느라 시즌 초반에는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LPGA 투어에서 뛰는 백규정(21·CJ오쇼핑)은 트리플 보기를 2개나 범하는 난조 속에 7오버파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