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닷새째 훈풍을 이어가며 브렉시트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습니다.
글로벌 증시가 안정을 찾아가고 투자심리가 회복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3일째 이어진 덕분입니다. 양한나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6거래일만에 1,980선을 되찾았습니다.
오늘 코스피지수는 어제보다 0.36% 오른 1,977.36으로 상승 출발했습니다. 이후 외국인의 매수세로 꾸준히 상승폭을 키우며 장중 1,993.98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장 마감 직전 상승폭이 줄어들며 전날보다 0.86% 오른 1,987.32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은 3거래일째 ‘사자’에 나서며 오늘은 2,530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67억원, 910억원어치를 팔았습니다.
브렉시트 이후 글로벌 증시가 안정화된 가운데 외국인들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다음주에는 이같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되긴 힘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경민 / 대신증권 연구원
“다음주는 또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하지 않을까… 더 좋은 부분들이 나와야지 추가적으로 매수할 일이 생긴다.”
[인터뷰] 김정환 / KDB대우증권 수석연구원
“(코스피가) 상승세가 좀 둔화될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다음주에는. 그렇게 되면 외국인도 그동안 적극 순매수하던 것에서 매수 규모가 좀 줄어들 가능성이 있죠”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어제보다 2.88% 상승한 146만6,000원으로 장을 마치며 52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아모레퍼시픽, 네이버 등도 올랐습니다. 반면 한국전력, SK하이닉스 등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지수도 어제보다 1.36% 오른 684.26에 거래를 마감하며 브렉시트에 따른 낙폭을 모두 만회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6.8원 내린 114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영상편집 소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