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막는다면서'.. 드론공습으로 민간인 110여명 죽인 美군

미국의 드론 공격으로 최대 116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미 정부가 인정했다.

미국 국가정보국(DNI)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된 2009년 1월부터 지난해 말 까지 비전투 지역에서 테러행위자를 겨냥해 473회의 드론 공습을 실시했으며, 이 과정에서 64∼116명의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테러 가담자를 포함한 ‘전투원’의 사망자는 2,372∼2,581명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 사망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군이 전투를 벌이고 있는 이라크, 시리아, 아프간 등은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아서다.

오바마 행정부는 2009 년 정부 출범 이후 파키스탄과 예멘에서 무인기 공격을 늘렸지만, 희생자 수에 대해서는 공표를 거부해왔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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