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마이너리그행…리그 꼴찌 타자에게 시간은 많지 않았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가 결국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받았다.
미네소타 구단은 2일(한국시간) “박병호를 구단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 A팀 로체스터 레드윙스로 내리고 미겔 사노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시킨다”고 공식 발표했다.
올해를 메이저리그에서 시작한 박병호의 마이너리그행은 처음이다. 박병호는 시즌 12호 홈런을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힘과 장타력은 인정받기도 했으나 이후 빅리그 강속구 투수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깊은 슬럼프에 빠졌다.
특히 6월에 출전한 19경기에서 타율이 1할3푼6리에 그쳤고 시즌 타율도 1할9푼1리로 규정타석을 채운 메이저리그 타자 중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하면서 미네소타 구단의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부채질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박병호는 지난 겨울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미네소타와 결국 4년간 총액 1,200만 달러에 계약했으나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을 확보하지는 못했다.
[사진=미네소타 홈페이지]
/이주한기자 ljh360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