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해 경북 지역의 12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사업을 지원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경기·인천 27개사 △전라도·충청도·대전 11개사 △경북·경남 지역 67개사 등 현재까지 총 225개사에 ‘스마트공장’ 사업을 지원했다.
‘스마트공장’ 사업은 삼성전자의 제조 경쟁력과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전수해 기업의 제조 경쟁력을 높이는 활동이다. 지난해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시작돼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각 지역의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 ‘스마트공장’ 사업을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 아래 공장운영시스템, 제조자동화, 공정시뮬레이션, 초정밀금형 분야 지원을 집중하고 있다.
경기 남양주에 위치한 자동차용 전구 필라멘트 제조회사 새한텅스텐는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스마트공장 사업을 추진했다. 삼성전자 제조전문가 3명과 새한텅스텐의 임직원이 함께 공장환경·제조물류·창고관리·품질관리 등을 개선하는 제조현장 혁신활동도 병행했다. 필라멘트는 바닥에 떨어지는 것만으로도 불량품이 되는데 새한텅스텐은 삼성전자의 지원으로 설비 구조를 개선해 떨어지는 필라멘트의 양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켰다. 스마트공장 지원분야인 MES시스템(생산관리시스템) 구축으로 생산성을 60% 향상하고 제품반품률 44% 감소, 수주부터 출하까지의 작업시간을 14% 단축했다. 김학준 새한텅스텐 대표는 “경기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삼성전자의 도움으로 공장환경과 함께 생산성 향상, 품질관리, 임직원 의식개혁까지 큰 변화를 이뤘다”고 밝혔다.
부산 소재 아노다이징 도금업체 동진아노텍은 ‘스마트공장’ 사업을 통해 작업자가 전자펜으로 제조 상황을 컴퓨터 서버로 보낼 수 있는 MES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생산관리·설비관리·품질관리 등을 전산화 할 수 있게 돼 데이터를 손쉽게 수집하고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게 됐다. 공정불량률 25% 감소, 설비가동률 5% 향상 등 연간 9,000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2017년까지 전국에 1000개의 스마트공장을 구축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해 산업통산자원부와 각 150억원씩 총 300억원의 기금을 조성했으며, ‘창조경제지원센터’도 신설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