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헨더슨 올림픽 한 달 앞두고 시즌 2승

와이어투와이어로 포틀랜드 클래식 타이틀 방어

한국 여자골퍼들과 올림픽 메달을 다툴 후보로 떠오른 브룩 헨더슨(19·캐나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헨더슨은 4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에지워터CC(파72·6,476야드)에서 끝난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14언더파로 우승했다. 2위(10언더파)는 베테랑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다. 최종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인 헨더슨은 1~4라운드 내내 선두를 지키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이 대회 2년 연속 우승이기도 하다. 헨더슨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올려 LPGA 투어 정식 멤버로 등록됐다.


지난달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2위로 뛰어오른 헨더슨은 이날 시즌 2승이자 통산 3승째를 올리며 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혔다.

8일부터 열리는 메이저 US 여자오픈을 앞두고 실력자들이 대거 휴식을 택한 상황이어서 헨더슨의 우승이 더 수월하기는 했다. 김인경(28·한화)은 5언더파 공동 13위, 최운정(26·볼빅)은 4언더파 공동 19위로 마쳤다.

한편 이날 발표된 세계랭킹에선 리디아 고(뉴질랜드), 헨더슨,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1~3위를 지켰다. 현재 순위대로면 박인비, 김세영(5위), 전인지(6위), 양희영(9위)이 다음 달 올림픽에 한국 대표로 나간다. 부상 중인 박인비의 불참 가능성이 있어 장하나(10위), 유소연(11위), 이보미(14위)도 기회가 있다. 올림픽 대표 선발은 US 여자오픈이 끝나는 7월11일자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한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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