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명재(포항 남·울릉) 새누리당 의원실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아 4일 공개한 ‘원산지 표시 위반 단속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작년 원산지 표시 위반 사례는 총 948건, 총 4,50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철강 제품은 111건으로 농수산물 195건 다음으로 많았다. 적발 건수로는 철강제품이 농수산물에 이어 두 번째지만, 금액 기준으로는 2,21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원산지 표시 의무를 위반해 적발된 철강 제품 111건 가운데 95건이 중국산 제품이어서 중국산에 의한 철강재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산 다음으로는 일본산 8건, 베트남산 5건 순이었다. 박 의원은 이에 대해 “중국산 수입 철강제품에 대한 검사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철강 산업 활성화를 위해 결성된 ‘국회철강포럼’ 멤버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