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에 낙석이 철로로 떨어져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했다./출처=연합뉴스
경북 봉화에서는 장맛비에 낙석이 철로로 떨어지면서 무궁화호 열차가 부딪혀 탈선했다.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께 정동진에서 동대구역으로 가던 무궁화호 1671호가 봉화군 석포면 석포역에서 승부역 방향 영동선을 따라 운행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 열차가 낙석이 떨어진 것을 발견하고 급정거하는 과정에서 기관차 앞바퀴 2개가 철로를 벗어났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선로가 구부러지는 등 피해가 크지 않아 사고 이후 투입된 긴급복구반이 선로 주변에 떨어진 돌을 치우고 탈선한 객차를 견인하는 작업을 마무리하여 사고 발생 6시간 만인 오후 2시 15분께 열차 운행이 정상화됐다.
당시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은 버스를 타고 모두 석포역으로 수송됐다.
부산시 동구 초량동 쌈지공원에서 토사를 지탱하던 축대가 붕괴해 토사가 쏟아졌다./출처=연합뉴스
부산시 동구 초량동 쌈지공원에서는 이날 오전 8시 5분께 8m 높이의 축대가 붕괴했다.폭우로 인해 토사가 물기를 머금고 무거워지자 축대가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린 것이다.
쏟아져 내린 토사로 주차된 차량과 1t 트럭, 장애인 전동스쿠터가 매몰됐고, 인근 도로도 흙으로 뒤덮였다. 다행히 토사가 인근 주택을 덮치지 않았고, 도로나 주차된 차량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상청은 “오늘 밤∼5일 아침까지와 5일 밤∼6일 아침에 장마전선 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중부지방을 통과해 비구름대가 매우 강해질 것”이라며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4일 예보했다.
1일부터 많은 비가 내린 탓에 지반이 약해진 데다, 목요일인 7일 전까지 추가적으로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산사태·축대붕괴·하천 범람·농경지와 도로 침수 등 비 피해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강조했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