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5일 발표한 서비스경제 발전전략에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특히 주력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오는 9월까지 디자인·엔지니어링 등 핵심 사업서비스별 발전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발전전략에는 민간 기업 간 인수합병(M&A) 활성화와 산학연 협력 강화 방안, 사업서비스 스타트업 육성방안 등이 담겼다. 제조업과 생산제품의 유지·관리 등 서비스를 융합해 수익기반을 확대하는 비즈니스 모델도 발굴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기계·자동차·전자 등 주요 업종별 제조업의 융합서비스 발전 로드맵도 수립한다. 장·단기 기술과제와 업종별 얼라이언스를 통한 비즈니스 개발, 해외진출과 인력양성 방안이 포함된다.
정부는 제조업의 서비스화를 촉진하기 위해 서비스와 제조업 융합 연구개발(R&D) 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올해 하반기 중으로 제조·서비스·ICT 융합기술을 신성장 동력·원천기술 R&D 세액 공제 대상에 추가하기로 했다.
또 핵심 서비스의 기술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제조·서비스 융합형 우수인력도 양성한다. 이를 위해 IT와 디자인 등 서비스와 공학, 경영학 등의 융합 커리큘럼을 운영하는 융합 특성화 대학원을 확대한다. 뉴욕패션기술대학(FIT) 등 해외 유수의 디자인 대학 유치를 위한 지원을 늘리고 해외 교육과정이나 교육기관을 국내에 적극적으로 유치하기로 했다.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투자재원을 통해 중소기업 서비스화를 지원하고 디자인 등 서비스 관련 스타트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하반기 중에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기금 출연 시 세액 공제를 받는 기금사업 범위에 제조업의 서비스화를 포함하고 중소 엔지니어링 업체에 대한 공제조합의 수출보증 한도도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 같은 지원 전략을 통해 서비스 수출액을 2015년 978억 달러에서 2020년 1,500억달러로 늘리고 적자에 머물러 있는 서비스 수지도 2020년 균형을 맞추도록 할 계획이다.
/세종=김정곤기자 mckid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