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3군사령부, 지속 가능한 환경보전 위해 힘 모은다

경기도와 3군사령부가 경기도의 지속가능 발전과 군부대의 환경보전 관리 능력 향상을 위해 힘을 모은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엄기학 제3야전군사령관(대장)은 5일 ‘안전하고 따뜻한 경기도, 국민에게 신뢰받는 육군’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속가능한 환경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군의 적극적인 환경보전 활동 참여로 도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는데 뜻을 같이 하면서 성사됐다.

협약에 따라 경기는 3군사령부에 군 환경능력 향상을 위한 환경시설 관리 효율화 지원, 군부대 내 토양·수질오염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행정·기술 지원 장병 환경의식 제고를 위한 맞춤형 환경교육 등을 지원한다.


3군사령부는 도에 단풍잎돼지풀 등 생태계교란 외래식물 제거, 야생동물 보호활동 및 군부대 쓰레기 감량 추진, 화학물질 누출 등 환경오염 사고 발생 시 군관 공동 대응 등의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도와 3군사령부는 이번 협약이 실효를 낼 수 있도록 ‘협약 추진협의회’를 부서장급으로 구성하고 매년 12월 정례회의를 개최해 연간 사업계획을 정하고 사업 평가절차도 마련키로 했다. 필요 시에는 수시 회의를 열고 환경 현안사항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남 지사는 이날 “군사장애물과 재난재해 예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온 경기도와 3군사령부가 이번 협약을 통해 서로 윈윈하면서 지속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엄기학 3군사령관도 “이번 협약으로 군과 관이 합심해 환경안보 구현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장병 환경보전 의식 고취는 물론, 경기도의 기술·행정 지원을 통해 군 환경업무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도와 3군사령부는 이번 협약에 앞서 폐수처리시설 공동진단을 통한 맞춤형 폐수처리시설 설치, 폐수처리시설 법정관리자 교육 등 다양한 환경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3야전군은 지난해 재활용가능자원 분리배출 최우수기관으로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한데 이어, 경기도 쓰레기 제로(Zero)화 추진에 동참하기 위해 폐자원분리배출 시범식 교육 및 재활용품, 업사이클링 제품 전시회 등 활발한 환경보전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수원=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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