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의 경제적 영향은 그리스의 EU 탈퇴 이슈였던 그렉시트와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여파가 크다는 분석이다. 경제 규모나 금융, 제조업이 덜 발달한 그리스와 달리 유럽 연합의 독일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경제규모를 갖고 있는 영국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그렇다. 미국 여론조사 기관 퓨리서치센터가 EU 회원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브렉시트가 EU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70%가 브렉시트가 EU에 나쁜 일이 될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반면 국민 투표라는 민주적 절차를 통해 진행한 이번 투표는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는데 과연 직접 민주주의가 옳은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남기기도 했다. 영국 내부의 사회적 갈등이 글로벌 경제, 다른 EU 회원들의 경제 질서를 무너뜨렸을 뿐 아니라, 다수와 소수가 토론과 타협을 통해 의사를 조율해 나가는 민주주의 절차가 국민 투표로 대립과 갈등이 더 크게 드러났다는 점이다.
서울경제썸은 이번 브렉시트 이슈가 다소 낯선 독자들을 위해 ‘[썸in이슈] 브렉시트, 뭣이 중헌디?’를 영상으로 제작해 독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영상에서는 세계 2차 대전의 상흔이 아물지 않았던 1953년부터 이번 투표 찬성파와 반대파의 논거까지 쉽고 간단한 요약으로 풀어냈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