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14일 하와이서 외교차관협의회…北위협 대응책 논의

북 무수단 미사일 발사 및 미국의 대북 인권제재 등 협의
남중국해 문제도 테이블에 오를 듯

한국과 미국, 일본이 오는 14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제4차 외교차관 협의회를 열고 북한의 잇따른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한다.

7일 외교부에 따르면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과 토니 블링큰 미 국무부 부장관, 스기야마 신스케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이번 회의에서 북핵·북한 문제에 대해 포괄적이고 심도있는 정책 협의를 할 예정이다. 특히 북한이 지난달 22일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잇단 도발을 하는데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3국 공조 강화, 대북제재 이행 점검 및 강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22일 5차례의 실패 끝에 여섯 번째 ‘무수단’(화성-10) 미사일을 우주공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한 바 있다.


또 미국이 6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겸 국무위원장을 인권유린 혐의로 첫 제재대상에 올린 것에 대한 평가 및 구체적인 이행 계획 등에 대해서도 한미일 3국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의회는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대한 국제 중재재판소의 판결 직후 열리는 것이어서 남중국해 문제도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 네덜란드 헤이그의 상설중재재판소(PCA)는 필리핀의 제소로 진행 중인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오는 12일(현지시간) 오전 판결을 내릴 계획이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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