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러, 리우올림픽 출전 선언…'골프스타가 간다'

잇따른 미국 골프종목 올림픽 출전 포기 선언에 희소식 생겨

미국 골프선수 리키 파울러(27)./출처=구글
골프 세계랭킹 7위 리키 파울러(미국)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한다.

파울러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리우올림픽에서 미국 국가대표로 활약하기를 고대한다”는 글을 게재하며 다음 달 개막하는 2016 리우올림픽 출전을 알렸다.

미국은 리우올림픽에 4명의 남자골프 선수를 내보낼 수 있지만 세계 랭킹 1위 제이슨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에 이어 2위 더스틴 존슨(미국), 4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톱 랭커들이 지카 바이러스 감염 우려 등을 이유로 잇달아 출전 포기를 선언하면서 골프 종목에 다소 김이 빠진 상태였다.

그러나 앞서 리우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힌 버바 왓슨(미국)과 패트릭 리드(미국)에 이어 파울러가 출전 의사를 밝히면서 희소식이 찾아왔다.


AP통신에 따르면 그들은 “지카 바이러스와 치안이 불안하기는 하지만 금메달의 의미가 더 값지며,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미국을 대표해 출전한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제 세계랭킹 3위 조던 스피스가 출전 의사를 밝힌다면 미국 남자골프 대표선수 4명을 확정할 수 있다.

스피스는 지카 바이러스와 치안 문제 등 문제로 리우올림픽 출전이 고민스럽다는 뜻을 밝혔지만, 아직 최종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리우올림픽의 미국 남자골프 대표선수 명단 확정 마감일은 오는 12일이다. 만약 스피스가 리우올림픽 출전을 포기한다면 출전권은 세계랭킹 15위인 맷 쿠처에게 돌아갈 전망이다.

리키 파울러가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리우올림픽 참가 소식을 알렸다../출처=리키 파울러 트위터 캡쳐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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