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은 TV홈쇼핑과 모바일·인터넷 히트상품의 경우 상품명보다 애칭이 더 부각되는 등 애칭이 제품 성공의 필수요소로 자리잡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인기 상품에 소비자 사용 후기가 쌓이게 되면 딱딱하고 어려운 제품 본명 대신 기억하기 쉬운 애칭이 만들어져 메가 히트로 이어진다. 애칭은 외우기 어렵고 일방적으로 장점을 열거한 제품 명에서 벗어나 상품 특징을 소비자 입장에서 손쉽고 직관적으로 표현한 경우가 많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실제 GS샵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커퍼팩트’는 20대와 50대 모두 사용할 수 있고 패키지 용량도 그만큼 많다는 뜻에서 ‘모녀 팩트’로 회자된다. ‘중독팬츠’는 한번 입으면 다른 바지를 입을 수 없을 만큼 편안하다는 뜻에서 붙여졌다. ‘반전마스크’는 피부에 바르면 제형이 겔 형태에서 필름으로 바뀌고 피지가 사라진다는 점에서 만들어진 이름이고, ‘펄리쉘 집업브라’는 일반 브래지어와는 달리 앞쪽에 지퍼를 달아 간편하게 입고 벗을 수 있어 ‘1초브라’라 불린다. GS샵은 “부르기 편한 애칭을 마케팅 차원에서 의도적으로 만들기도 하는 등 애칭은 롱런을 위한 기본 원칙이 돼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
GS샵에서 인기리에 판매중인 각종 애칭 상품들./사진제공=GS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