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불량 방수팩’ 주의보

방수성능이 불량한 방수팩이 온라인을 통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휴가철 방수팩 구입 시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에서 유통 중인 1,000원 이상 1만원 미만의 방수팩 33개 제품을 수거해 수심 1m에서 30분간, 별도로 사용 가능 수심이 표시된 7개 제품은 해당 수심에 해당하는 침수 실험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실험 결과 1개 제품은 수심 1m에서, 2개 제품은 제품에 표시된 사용가능 수심에서 각각 침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업체는 해당 제품을 판매중단 및 환급 조치하기로 했으며 자세한 내용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 www.cis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들 제품 가운데 구체적 사용방법을 표시하지 않은 제품이 23개(69.7%), 피해발생 시 연락 가능한 연락처나 주소 등을 표기하지 않은 제품이 25개(75.8%)로 침수피해 예방 및 피해발생 시 필요한 정보 제공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최근 3년간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방수팩 관련 소비자 상담사례를 분석한 결과 전체 546건 가운데 누수로 인한 2차 피해가 94.9%(518건)로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방수팩을 구매할 때에는 사업자 정보가 표시된 제품을 선택하고 충분한 사전테스트 후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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