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는 총 100억엔(약 1,134억원)을 투자해 나일론 섬유에서 직물 제조까지 에어백 제조의 모든 공정을 담당할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오는 2017년 회계연도(2017년 4월~2018년 3월)부터 가동될 이 공장은 도레이의 미주 지역 자회사인 졸텍 산하에 들어간다.
도레이가 멕시코를 선택한 것은 기아자동차 등 세계적 완성차 기업이 값싼 노동력과 미국 및 유럽 시장 접근이 쉽다는 점을 고려해 현지에 잇따라 공장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각국의 자동차 안전 기준이 높아지면서 고급 에어백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미국 시장조사 기업인 트랜스페런시 마켓 리서치는 세계 에어백 시장이 2020년까지 해마다 8%씩 성장해 규모가 297억달러(약 34조 51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신문은 또 최근 불거진 다카타 사의 불량 에어백 리콜 사태가 벌어진 지금이 후발 주자인 도레이가 시장을 확대할 적기라고 분석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