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비리 이창하 검찰 출석 ‘러브하우스’ 속 건축가가 어쩌다…
대우조선해양 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건축가 이창하가 검찰에 출석해 눈길을 끈다.
11일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이창하를 상대로 대우조선해양 비리에 가담했는지 여부와 남상태 전 대우조선 사장에게 특혜를 받고 뒷돈을 건넸다는 의혹을 집중 수사한다.
이창하는 10여년 전 MBC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코너 ‘러브하우스’에 고정 출연하며 대중적으로 유명해진 건축가로 알려졌다.
이창하가 남상태 전 사장의 ‘비자금 창구’로 지목되면서 이창하의 가족 10여명도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창하 가족들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차명계좌의 존재 여부와 해외에 재산을 빼돌린 정황 등을 수사 중이다.
이창하는 지난 2006년∼2009년 사이 대우조선해양 계열사인 대우조선건설에서 관리본부장으로 일한 바 있다.
남상태 전 사장과 밀접한 관계로 알려진 이창하는 남 전 사장 재임 시절 오만 선상호텔 사업, 당산동 사옥 매입 과정 등에서 이익을 챙기고 뒷돈을 상납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남상태 전 사장의 비자금 관리책으로 지목된 이창하의 친형은 현재 캐나다로 도주했다.
[사진=뉴스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