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가 실적둔화 전망으로 연일 주가가 하락세다.
CJ CGV는 이 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4% 하락한 9만1,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날 장중 CJ CGV는 9만600원으로 연중 신저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CJ CGV는 이미 지난 6일에도 장중 2거래일 연속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우는 등 최근 연이어 신저가 기록을 세우고 있다.
CJ CGV의 이같은 주가하락은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이 회사가 시장 컨센서스인 140억 원에 미치지 못하는 90억 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2·4분기 연결 영업이익을 전년동기대비 3.1% 오른 89억 원으로 전망하고, “한국 직영점 증가로 기존 예상보다 영업이익이 낮아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CGV의 직영점은 지난 해에 비해 11곳 증가했지만, 한국 전체 극장 관객은 2% 정도만 늘어났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인건비 증가에 따른 국내 사업 고정비 부담이 증가하고 중국 박스오피스 성장률이 부진한 가운데 신규 사이트 확대로 프로모션 비용이 늘어 올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며 “3분기엔 중국 박스오피스 성장에 따른 성장률을 회복할 것이며 단기 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