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거슬러 1936년으로 가봅시다. 그해 8월 9일 베를린 올림픽 스타디움. 올림픽 마지막 공식 경기, 올림픽의 꽃인 마라톤 우승자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매우 컸습니다. 당시 독일의 히틀러는 아리아 인종이 마라톤에서 우승하는 장면을 독일 국민이 목격하게 함으로써 자신의 인종주의적 주장이 옳다고 증명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결승점인 올림픽 스타디움에 처음 나타난 것은 아리아인이 아닌 동양인. 한국인 마라토너 손기정(1912~2002) 선수였습니다. 세상을 놀라게 한 동방의 마라토너, 서울경제썸이 영광의 순간을 다시 한번 되짚어 봤습니다.
/신은동인턴기자 shined0226@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