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강남권 고분양가 단지 영향으로 3.3㎡당 평균 2,000만원을 넘어섰다.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 역시 1,000만원을 돌파하는 등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 당 1,018만원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서울 등 상위 5개 지역이 1,000만원을 넘어서며 역대 가장 많은 지역이 1,000만원을 돌파했다.
전국 시도 중 3.3㎡당 1,000만원을 넘어선 곳은 총 다섯 곳으로 서울(2,158만원)이 가장 높았고 △대구(1,220만원) △부산(1,104만원) △경기(1,097만원) △인천(1,020만원) 등의 순이었다.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분양가를 기록한 대구광역시의 경우 수성구 범어동 일대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1,500만~1,600만원으로 높게 나타나 평균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서울시의 경우 2008년 평균 2,171만원을 기록한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2,000만원 대를 넘어섰다.
올해 분양된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자이, 강남구 개포주공 2단지 등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분양가가 역대 일반아파트 기준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고가에 분양된데다 도심권에서 공급된 재개발 아파트 분양가도 상승세를 보이면서 전체 분양가를 끌어올렸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