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LS자산운용 인수 추진

DGB금융이 LS자산운용 인수 작업에 돌입했다.

12일 DGB금융그룹은 LS자산운용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실사를 거쳐 주식 매매계약을 하고 올해 안에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2000년 설립된 LS자산운용은 기준 운용자산 6조6,000억원 규모의 종합 자산운용사다. 사학연금 국내 주식형 위탁사 7곳 중 한 곳에 선정되기도 했다.


DGB금융은 LS자산운용이 전통 자산 중심의 안정적인 자산운용으로 우발 채무 리스크가 낮은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DGB금융은 LS자산운용을 2020년까지 총 운용자산 10조 이상의 중형 자산운용사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회사 측은 그룹 자산운용 역량 강화로 새로운 수익원 창출과 다양한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종합 금융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인수는 ‘몸집 불리기’ 전략의 하나로 해석되고 있다.

DGB금융은 2020년까지 총자산 100조원 달성을 경영 목표로 제시하고 자산운용업 진출, 증권사 인수 등을 추진해 왔다. 박인규 DGB금융 회장은 2014년 3월 취임한 뒤 베트남사무소를 열고 DGB생명을 출범시키는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해 왔다. 박 회장은 “경쟁력 있는 자산운용사 인수는 DGB금융그룹의 수익원 다변화와 함께 종합금융그룹 도약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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