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부동산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가 공급 물량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3.3㎡ 당 5,000만원이 넘는 가격에 낙찰되는 사례도 나왔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 분양된 상가는 96단지 6,323개 점포로 지난해 같은 기간(150단지 6,784점포)보다 점포 수가 6% 감소했다. 단지 수는 크게 줄었지만 올해 비교적 규모가 큰 상가들의 분양이 이어지면서 점포 수 감소는 소폭에 그쳤다. 상가 종류별로는 아파트 단지 내 상가가 19개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오피스텔 아래층에 있는 복합형 상가 18개, 근린상가 14개, 대형복합상가 3개 단지 등이 공급됐다.
올 2분기 공급된 상가의 평균 분양가는 3.3㎡ 당 2,100만원으로 지난 1분기보다 약 10% 하락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단지 내 상가는 위례신도시와 경기 화성시 등에서 9개 단지 64개 점포가 분양됐다. 경쟁입찰 방식으로 분양되는 LH상가의 평균 공급가는 932만원이지만 평균 낙찰가율은 181%, 평균 낙찰가는 2,514만원으로 나타났다.
입찰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단지는 강원혁신A-2BL(243%)과 위례A2-4(217%)였다. 위례A2-4의 1층 점포들은 낙찰가격이 5000만~6000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