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스위스 "ICT·보건의료 협력 강화"

양국 정상회담 합의
첨단분야 MOU 3건 체결도

박근혜 대통령과 요한 슈나이더 암만 스위스 대통령이 13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의장대로 이동하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을 공식방문한 요한 슈나이더 암만 스위스 대통령과 13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한 가운데 이를 계기로 양국 간 3건의 첨단산업 분야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양국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교역·투자, 과학기술·직업교육훈련, 정보통신기술(ICT), 보건의료, 창업기업 상호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미래창조과학부와 스위스 환경교통에너지통신부는 ‘ICT 분야 협력 MOU를’, 보건복지부와 스위스 경제교육연구부는 ‘보건의료 기술개발 협력 MOU’를 각각 체결했다. 이들 MOU는 양국 대통령이 자리를 함께한 가운데 서명이 이뤄졌다.


민간에서는 연세대와 스위스 바젤대가 ‘보건의료 분야 파트너십 MOU’을 맺었다.

청와대 측은 이번 MOU에 따라 양국이 ICT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창조경제의 외연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바이오·헬스 분야 선도국인 스위스와 보건의료 관련 MOU를 체결함에 따라 신약·의료기기 개발 및 기술사업화를 위한 양국 간 협력기반 마련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청와대는 지난 2014년 박 대통령이 스위스를 국빈방문했을 때 체결한 ‘교육·연구 협력MOU’에 따라 한국관광고 학생들이 스위스의 바텔(VATEL)에서 호텔경영 교육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기술인력양성 MOU’에 따라 국내 마이스터고 졸업생들이 스위스 굴지의 기업 본사에서 교육을 받는 등 직업교육 협력 프로그램이 순조롭게 운영되고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한편 이번 슈나이더 암만 대통령의 방문은 1963년 수교 이래 첫 스위스 대통령의 방한으로 2014년 박 대통령 스위스 방문에 대한 답방 성격이다. 슈나이더 암만 대통령은 한국인 며느리를 두고 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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