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 북항재개발지역 온천개발계획 승인…"투자가치 높아질 듯"

해양·의료관광 컨텐츠 활용으로 사업지 투자가치 향상 기대

부산항만공사(BPA)는 북항재개발지역에서 발견된 해수 온천수를 활용하기 위한 온천개발계획을 부산시로부터 승인받았다고 14일 밝혔다.

부산시는 이달 20일 온천원보호지구로 고시할 예정이다.

항만공사는 2011년 재개발지역 지반공사를 하던 중 처음으로 온천공을 발견했고, 추가 조사를 벌여 총 3공, 1일 약 1,704톤의 온천수를 찾아냈다.

사업지내에 발견된 온천수 중 최고수온은 39.8도이며, 온천수질의 주요성분은 염화물광천온천으로서 근육통, 신경통 완화에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됐다.


특히 마그네슘(Mg) 성분을 매우 높게 함유해 아토피 등의 피부질환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항만공사는 목욕장 및 숙박시설 등이 우선적으로 도입될 마리나, 해양문화지구(랜드마크), 환승센터지구에 온천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시민들을 위한 친수공간에 온천수를 이용할 수 있는 무료족욕장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정현돈 부산항만공사 재개발사업단장은 “온천수를 해양·의료 관광 컨텐츠로 활용할 수 있어 북항재개발사업의 투자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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