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금 대출보증 규제 등에 집값 상승세 '진정'

정부의 중도금 대출 보증 규제 등 대내외 악재가 맞물리면서 아파트 가격 상승세도 주춤한 모습이다. 국지적 호재가 있는 지역은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공급이 많거나 경기 침체 지역은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1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1% 상승했다. 서울이 0.08% 오르면서 상승폭이 확대됐고 수도권은 0.05%로 전주 상승률과 변동이 없었다. 지방은 -0.03%를 기록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은 서대문구와 마포구 등 강북권 인기 주거지역의 상승폭이 커졌고 강남구는 압구정 재건축정비계획안 주민공람이 가시화되면서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수도권은 인천이 상승폭이 축소됐고 경기도가 상승폭이 유지되면서 지난주와 동일한 변동률을 기록했고 지방은 부산, 강원의 상승폭이 축소되고 대구, 경북, 충남 등지가 여전히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시도별로는 서울(0.08%), 전남(0.07%), 부산(0.06%), 세종(0.05%), 인천(0.03%) 등은 상승했고, 전북(0.00%), 제주(0.00%)는 보합, 경북(-0.17%), 대구(-0.10%), 충남(-0.07%) 등은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전세수요가 일부 매매수요로 전환되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대체로 안정적인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0.09%, 수도권은 0.07%로 전주대비 상승폭이 커졌고 지방은 0.00%로 변동이 없었다.

시도별로는 세종(0.38%), 부산(0.09%), 서울(0.09%), 인천(0.08%), 충북(0.07%), 경기(0.06%) 등은 상승했고 대구(-0.14%), 경북(-0.11%), 충남(-0.05%) 등은 하락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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