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비통이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마크 뉴슨과 함께 새로운 트롤리 트렁크(사진)를 론칭한다고 14일 밝혔다. 18개월의 개발을 거쳐 탄생한 이 제품은 여러 겹의 폴리프로필렌 소재로 제작돼 얇고 가벼운 동시에 신축성이 뛰어나 충격을 효율적으로 흡수한다. 루이 비통의 상징적인 모노그램 캔버스 기존의 특징은 그대로 고수하면서 무게는 절반 가까이 줄었다. 미니 사이즈는 2.7㎏, 캐빈 사이즈는 3㎏에 불과하다. 가장 큰 특징은 개인별 신장에 맞춰 길이 조절 가능한 스틱인 ‘익스텐더블 케인’의 위치를 트렁크 가장자리 쪽으로 옮기면서 구조가 더욱 견고해지고 울퉁불퉁했던 트렁크 내부가 평평해져 내부 공간 활용도도 15% 높아졌다는 점이다. 또 하나의 혁신적인 특징은 트렁크 구조 자체에 내장형으로 디자인된 양쪽 모서리 경첩이다. 이를 통해 루이 비통의 전통적인 하드 트렁크처럼 180도로 여는 것이 가능해졌다. 루이 비통은 뉴 롤링 러기지의 지퍼 잠금장치, 폴리프로필렌 소재에 부착한 극도로 얇은 티타늄 레이어, 트렁크 외부로 확장시킨 익스텐더블 케인 등의 혁신 기술로 세 건의 특허를 출원 중이다.
제품 구매 시 위탁 수하물로 부칠 때 사용할 수 있는 보호 커버와 트렁크 내부에 탈착 가능한 X자 끈과 메시 스크린 칸막이 판이 함께 제공된다. 뉴 롤링 러기지 론칭을 기념해 추가 액세서리도 선보인다. 트렁크에 부착할 수 있는 특별한 끈을 갖춘 서류 가방,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완충재가 더해진 컴퓨터 보관 슬리브, 액세서리 파우치, 신발 파우치 2개 세트와 의류 커버 등이 있으며, 트렁크의 러기지 태그와 액세서리 파우치는 개인 맞춤 서비스도 가능하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