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14시간 검찰 조사 마치고 두 손 번쩍…“진실 밝혔다”
박현정 전 서울시립고향악단 대표(54·여)와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는 정명훈 전 예술감독(63)이 검찰에 출석해 14시간 30분 동안 조사를 받고 15일 귀가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검사 이근수)는 전날 오전 10시 정 전 감독을 피고소인 겸 고소인 신분으로 소환해 15일 0시 25분까지 조사를 벌였다.
정 전 감독은 조사를 마치고 만세를 부르며 나와 취재진에게 “진실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렇다고 생각한다. 결과와 무관하게 꼭 해야 하는 일이었다. 직원들이 그렇게 당하는데 가만히 둘 순 없지 않냐”며 “인권 수준을 올려야 한다“고 말한 뒤 검찰청사를 떠났다.
검찰은 정 전 감독을 상대로 서울시향 직원들이 제기한 박 전 대표의 성추행·인사전횡 의혹이 사실인지, 직원들이 이같은 의혹을 제기하는 과정에 정 전 감독 측이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