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前) MLB 선수 대릴 스트로베리(54)가 선수 시절 경기 도중 여성 팬들과 성관계를 맺었다고 고백했다. /출처=MLB.com
80년대와 90년대 뉴욕 메츠,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양키스 등에서 활약한 전(前) 메이저리그 선수 대릴 스트로베리(54)가 선수 시절 경기 중 클럽하우스에서 여성 팬들과 성관계를 맺었다고 고백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스트로베리는 미국의 한 스포츠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닝 사이에 그랬다”며 “내가 여성 팬을 고르면 ‘아이’가 가서 그 여성을 데리고 오는 방식이었다”고 말했다. ‘아이’는 클럽하우스에서 선수들의 심부름을 하던 수행원을 말한다.
또 스트로베리는 “클럽하우스에서 술을 마시거나 덕아웃에서 담배를 피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1983년 뉴욕 메츠에서 데뷔해 내셔널리그 신인상을 수상한 스트로베리는 1991년까지 9년 연속으로 25개 이상의 홈런을 때려내며 통산 8차례 올스타에 뽑힐 정도로 강타자로 손꼽히는 선수였다. 또 세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다.
그러나 스트로베리는 마약 중독에 빠져 세 차례나 징계를 받으며 1999년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현재는 마약 중독을 이겨내고 목사로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