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감독은 이날 오후 8시께 마르세유에서 열린 제27회 마르세유 국제영화제에서 ‘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해 프랑스 관객들과 만났다.
김민희와의 불륜설에 대한 입장을 묻자 홍 감독은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돌렸다. 이날 그는 하얀 와이셔츠에 남색 면바지, 캐주얼 구두 차림의 편안한 복장으로 나타났고, 안경을 이마에 걸친 채 얼굴은 다소 수척해 보였다.
‘관객과의 대화’ 시간 도중 한 관객이 “홍 감독의 영화에는 왜 여자 이야기가 많은가”라고 질문하자 홍 감독은 “내가 남자이기 때문이다”라고 웃으며 대답했다.
약 30분간 관객과의 대화가 끝난 후 홍 감독은 “김민희와 관계가 사실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옅은 웃음을 보일 뿐 침묵으로 일관했다.
행사가 끝난 뒤 홍 감독은 영화제 진행요원들의 도움을 받으며 묵묵히 영화제 주최 측에서 마련한 차를 타고 떠났다.
김민희와 함께 마르세유 영화제를 방문했다는 설이 나돌기도 했지만 이날 행사장에서 김민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한편, 홍 감독은 앞서 지난 12일 이 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명예 그랑프리(Grand Prix d‘Honneur)를 받았다. 홍 감독은 지난달 불륜설이 언론에 보도된 시기에 외국으로 나간 뒤 행적이 묘연해 그의 참석 여부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다.
홍 감독과 김민희는 2015년 9월 개봉한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에서 감독과 배우로 만난 뒤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한 연예 매체의 보도로 불륜설에 휘말린 바 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