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전 감독 "1년 반 지나 나온 항공료 횡령 이야기 말이 안돼"

항공료 횡령 의혹 정명훈 전 서울시향 감독 15일 종로경찰서 출석
경찰, 조사 결과 따라 필요한 조치 이어갈 것

항공료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정명훈(63)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 “1년 반이 지나서 그런 질문들이 나온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전 감독은 1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 출석하면서 기자들의 물음에 이 같이 답했다.


경찰은 지난해 한 시민단체가 정 전 감독을 항공료 횡령 의혹 등에 따라 고발하자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정 전 감독은 횡령 혐의에 대해 “그런 것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부인했다. 실제 경찰은 아직 정 전 감독의 혐의가 드러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할 방침이다.

서울시립교향악단 사태의 경우 정 전 감독은 “사람을 사람답게 대해야 하는 데 우리나라는 아직 그런 부분이 부족한 거 같다”며 “17명의 시향 직원들이 고통받고 있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도와주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2014년 벌어진 박현정(54) 전 대표의 ‘단원 성추행’ 사건 관련해 박 전 대표는 정 전 감독이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고소했고, 이에 정 전 감독도 박 전 대표를 명예훼손 및 무고혐의로 맞고소했다. 해당 내용의 경우 정 전 감독은 전날인 14일 검찰에 출두해 14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이두형기자 mcdj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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