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이어 고성조선도 법정관리…STX조선 후폭풍

STX조선해양의 자회사인 고성조선해양이 자금난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15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는 전날 고성조선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선박용 블록을 STX조선에 공급해온 고성조선은 연 매출이 2,500억원 안팎으로 주요 계열사중 한 곳이었다.

서울중앙지법은 15일 고성조선의 자산을 동결하는 보전처분과 채권자들의 강제집행을 금지하는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재판부는 다음 주중 고성조선소를 방문해 현장검증을 시행할 예정이다. 재판부는 “고성조선은 매출의 대부분을 STX조선해양에 의존하고 있는데, STX조선해양으로부터 기자재 대금을 지급받지 못하는 등 자금난을 겪다가 기업회생절차 개시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STX조선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계열사 및 협력사의 줄도산이 현실화 되고 있다. 앞서 STX조선에 기자재를 납품하는 포스텍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바 있다. /이혜진·서민준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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