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의 갤러리아면세점63이 구찌 등 명품 라인업을 보강하는 한편 체험형 한류 복합문화 공간 등을 앞세워 프리오픈 8개월 만에 그랜드오픈했다. 특히 63빌딩 1~4층에 위치한 만큼 ‘면세점-아쿠아리움-전망대’로 이어지는 원스톱 관광이 가능해 이를 무기로 유커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가오픈한 갤러리아면세점63은 지난 8개월 동안 골든구스·스테파노리치·로너런던·꼬르넬리아니 등 4개의 단독 고급 브랜드를 확보한 것을 비롯해 제냐·필립플레인·마이클코어스·아이그너·코치·롱샴 등 유명 브랜드를 속속 입점시켰다. 6월에는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가운데 최초로 구찌 정식매장을 열었고 다음달 초에는 샤넬 코스메틱 매장을 선보인다. 오는 9월 구찌 그룹 계열의 보테가베네타·생로랑·발렌시아 등까지 오픈하면 상당한 명품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유커 유치를 위한 전진기지도 구축했다. 지난 11일 중국 상하이에 고객 유치·시장조사 활동을 위한 현지 사무소를 개설한 데 이어 8월에도 베이징과 선양에 사무소를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이날도 1억2,0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중국 최대 유통기업 완다그룹과 춘제·노동절·국경절 공동 마케팅 및 멤버십 회원 간 마일리지 제휴, 온라인 연계 프로모션, 빅데이터 공동활용 등의 내용을 담은 마케팅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14일 앞서 현장을 둘러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어려운 유통환경 속에서도 갤러리아가 차별화된 면세 서비스를 제공해 우리나라 관광산업에 이바지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갤러리아면세점36이 내세우는 포인트는 여의도와 63빌딩 관광자원을 활용한 원스톱 투어다. 이를 위해 63빌딩 내 우리나라 최초의 아쿠아리움인 ‘63 씨월드’를 최근 7개월간 새단장해 ‘아쿠아플라넷63’으로 재탄생시켰다. 아울러 연말까지 63빌딩 별관 4층에 KBS 방송 콘텐츠를 기반으로 가상현실(VR)을 체험하는 한류 체험 공간, ‘K컬처존’을 구성해 유커의 발길을 이끈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6억~7억원대의 면세점 일 평균 매출이 3·4분기 내로 10억원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다.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대표는 “갤러리아면세점63을 면세점 속의 관광이 아닌 관광 속의 면세점으로 키울 것”이라며 “여의도가 아시아의 신한류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이종림(왼쪽부터) 한국인삼공사 상무, 동샤오링 완다그룹 페이판왕 부사장, 문석 한화호텔&리조트 대표, 이율국 63시티 대표, 권순용 여의도성모병원 의무원장, 김도열 한국면세협회 이사장, 카림 페투스 구찌코리아 지사장,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대표, 배우 송승헌씨, 심상배 아모레퍼시픽 사장, 브루노 리처드 엘코 대표, 서종석 영등포구청 재정국장, 이정애 LG생활건강 부사장, 라울 베르디끼 제냐 지사장, 김주환 코치코리아 지사장, 한성호 한화갤러리아 면세사업본부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