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나주 본사 사옥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는 한국전력(015760)이 사내 복지기금에 1,000억원을 내놓는다.
한국전력은 15일 공시를 통해 사내근로복지기금에 1,000억원을 증여한다고 밝혔다. 사내복지기금은 근로자 후생 지원의 일환으로 기업이익의 일부를 기금으로 출연하여 근로자의 복지에 사용하게 하는 자금을 말한다. 이날 한전 주가는 6만300원으로 전날보다 1.17% 상승했다.
앞서 한전의 1·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61% 늘어난 15조6,853억원과 3조6053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뛰어 넘었다. 한전의 실적 최고치는 전력요금이 인상된데다 국제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하락한 덕분이다. 한전의 복지지금증여는 근로자 복지 차원에서 통 큰 지출로 평가되지만 일각에서는 공기업 특유의 방만 경영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