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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시장의 예상을 소폭 웃도는 2분기 경제 성적표가 공개했습니다.
중국 경제가 둔화를 멈추고 안정적인 성장 속도를 보여준 셈인데요.
소비와 대출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하면서 그동안 누적된 통화·재정 부양정책의 효과를 보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정훈규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 2분기 GDP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증가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는 올해 1분기와 같은 수치로, 2009년 1분기 이후 약 7년 만에 최저 수준을 이어간 것입니다.
발표가 있기 전 시장에서는 산업생산 둔화와 투자 감소로 중국의 2분기 GDP가 1분기보다 낮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과거에 비하면 낮은 성장률이지만, 시장 평균 전망치 6.6%를 소폭 웃돌아 경기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분기 기준으로도 지난 1분기보다 1.8% 성장해, 시장 예상치 1.6%를 상회했습니다.
함께 발표된 생산, 소비 지표도 모두 예상치를 넘어섰습니다.
중국의 6월 산업생산은 지난해보다 6.2% 증가해 전망치 5.9%보다 높았습니다.
6월 소매판매 역시 10.6% 늘어, 전망치10.0% 를 웃돌았습니다.
중국의 신규 위안화 대출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소비 심리가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중국 인민은행은 6월 신규 위안화대출 규모가 1조3,800억위안으로 전문가 전망치 1조400억위안보다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 상반기 개혁혁신이 심도 있게 추진되고 거시정책 효과가 지속적으로 발현되면서, 국민경제가 총체적으로 안정됐고 호전되는 추세를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