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휴가지를 미리 경험할 수 있게 해 주는 여행 서적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17일 온라인서점 예스24 등에 따르면 비수기 대비 여행 성수기를 맞아 여행 서적 판매량이 최대 40%이상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도서는 6~7월 여행서적 판매량이 4~5월 대비 43% 늘었고, 예스24는 18% 증가했다. 알라딘의 경우 4~5월 대비 여행서적 판매량이 6월 31%와 7월 42%씩 늘어났다.
여행 서적은 6~7월 가장 많이 팔렸지만, 출간 종수는 5월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예스24에서 출간된 여행 서적은 5월 63종으로, 6월부터 7월 14일까지 출간된 70종에 육박했다. 예스24 관계자는 “여름휴가를 일찍 떠나는 이들이 늘면서 6-7월 여행 도서 성수기 시즌을 대비해 5월에 가장 많은 여행도서 종수가 출간됐다”고 밝혔다.
예스24 6-7월 여행도서 판매 순위 30위권에는 ‘제주도 절대가이드’를 제외하고 모두 외국 여행지를 소개하는 서적이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어 외국 여행지를 소개하는 서적이 여행 서적 판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자들이 가장 관심 있게 본 여행지는 일본이었다. 50회에 달하는 일본 식도락 여행을 통해 오키나와부터 미야자키까지 한국에 알려지지 않은 맛의 고장을 찾아 떠난 ‘식객’의 두 남자가 현지인들도 극찬하는 맛집을 소개한 허영만의 ‘이토록 맛있는 일본이라면’, 식도락의 천국 오사카 여행의 모든 것을 담은 ‘클로즈업 오사카’가 각각 6~7월 여행 서적 베스트셀러 1·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다낭·나트랑 셀프 트래블’, ‘무작정 따라하기 싱가포르’, ‘THIS IS HAWAII 디스 이즈 하와이’, ‘무작정 따라하기 타이베이’도 여행도서 판매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