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이스크림 기업의 광고 문구다. 31가지 맛의 아이스크림을 파는 이 회사는 기본적인 클래식 맛에 계절 마다 다른 맛의 신상품을 꾸준히 선보이는 전략을 구사한다. 이런 방법으로 다양한 취향을 갖고 있는 고객들을 만족시켜 대표적인 아이스크림 회사로 성장했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도 마찬가지다. 자산운용사들은 기존의 인덱스를 추종하는 전략에서 벗어나 스타일, 테마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는 신상품들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똑똑한 ETF’로 불리는 스마트베타형 상품들이 단연 눈에 띈다. 수년 째 박스권에 갇힌 국내 주식시장 속에서 단일 지수만을 추종하는 상품에 투자해서는 투자자들이 원하는 수익률을 달성할 수 없다. 스마트베타ETF는 단일 지수가 아니라 지수내재가치(Value), 성장 모멘텀(Momentum), 퀄리티(Quality), 낮은 변동성(Low Volatility) 등 다양한 잣대를 들이대 산출한 지수를 추종한다. 성장 모멘텀이나 낮은 변동성 등 한 가지 요인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투자요소를 고려해 투자하는 만큼 꾸준한 수익률이 기대된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