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현장에선]도시락·분식서 뷔페까지..."복날 특수 잡아라"

한솥도시락 치킨박스 20% 할인
스쿨푸드·자연별곡·한촌설렁탕
삼계탕·백숙 등 한정메뉴 판매

한솥도시락 복날 이벤트.
스쿨푸드 ‘수삼계탕’
본격적인 무더위를 알리는 초복이 다가오면서 외식업체들이 앞다투어 보양식을 내놓고 있다.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삼계탕 등 각종 보양식이 삼복을 앞두고 여전히 인기다. 잡코리아가 최근 직장인 1,9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76.6%가 복날 보양식을 챙겨 먹는다고 답했다.

도시락전문업체 한솥도시락은 초·중·말복에 맞춰 ‘치킨박스’를 20% 저렴하게 판매한다. 치킨박스는 순닭다리살에 튀김옷을 얇게 입혀 튀겨낸 일본식 치킨가라아게와 반달감자튀김으로 구성됐다. 전국 매장에서 복날 전후 3일을 포함해 총 9일 동안 5,000원인 중 사이즈를 4,000원에, 1만원인 대 사이즈를 8,000원에 판매한다.


한솥도시락 관계자는 “복날 할인이벤트는 한솥도시락이 매년 진행하는 것으로 지난해 ‘순살타츠타’에 이어 올해 치킨박스를 선정했다”며 “불볕더위에 무기력해지기 쉬운 고객들이 간편하게 기력을 보충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신규 고객과의 접점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닭 전문점이 아닌 외식업체들도 복날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으로 승부수를 걸었다. 분식전문점 스쿨푸드는 복날 한정 메뉴로 삼계탕을 선보였다. 몸에 좋은 수삼과 찹쌀, 마늘, 대추 등을 넣고 끓여 맛과 영양을 고루 갖춘 것이 특징이다. 삼계탕은 초복 전후인 오는 18일까지 판매한 뒤 26~28일, 8월 15~17일 등 복날에 맞춰 전국 매장에서 판매한다. 배달전문매장 스쿨푸드 딜리버리를 통해서도 다음 달 17일까지 한 달간 삼계탕을 주문할 수 있다. 설렁탕 전문점 한촌설렁탕도 기존 설렁탕에 닭고기를 더한 ‘한촌삼계설렁탕’을 선보이고 복날 마케팅에 돌입했다. 한식뷔페 자연별곡은 여름 계절메뉴로 ‘누룽지 닭백숙’과 ‘마늘 바비큐 보쌈’을 내놓았고 비빔밥 전문점 비비고도 전복과 장어를 활용한 보양식 비빔밥 2종을 다음 달 초까지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복날은 소비자들이 보양식을 먹기 위해 외식을 하는 대표적인 날 중 하나”라면서 “이를 공략하기 위해 고전 메뉴라고 할 수 있는 삼계탕부터 보쌈, 전복, 장어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보양식 메뉴가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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