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70주년을 맞이한 한국무역협회가 한국 무역의 미래 비전을 발표하면서 오는 2030년까지 50만개의 글로벌 중소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무역협회는 창립 70주년을 맞아 지난 15일 밤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기념행사를 가졌다. 기념식에는 역대 무역협회 회장, 경제단체장, 정관계 주요인사, 무역업계 대표 등 900여명이 참석했다.


김인호 회장은 기념사에서 “중장기적으로 정보통신기술(ICT), 사물인터넷(IoT) 기반 산업구조로의 전환을 촉진하고 서비스 산업의 수출 산업화에 힘쓰겠다”며 “앞으로 우리 무역이 불확실한 대외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도록 수출기업 경쟁력 향상과 수출구조 고도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무역협회는 70년의 발자취를 담은 영상과 함께 ‘선진화된 구조로 세계 경제와 조화되는 한국무역’을 주제로 하는 미래무역 비전을 공개했다. 구체적인 실천 전략으로 ‘융복합 시대, 미래무역의 글로벌 리더’라는 비전을 담은 무역협회 신경영비전과 2030년까지의 10대 핵심사업을 제시했다. 무역협회는 2030년까지 강소 글로벌 기업 50만개를 육성하고 무역과 관련한 모든 검색이 무역협회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무역협회는 창립 이래 70년 동안 회원사 자리를 지켜온 우량 장수 회원사들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수상기업은 경방·대한전선·동아에스티·두산·유한양행 등 5개사다.

기념식에 이어 열린 음악회에서는 김 회장이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의 특별지휘자로 나서 차이콥스키의 ‘슬라브 행진곡’을 지휘, 관람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