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 “비수기가 뭐예요” 8월, 4만 가구 봇물 …다산신도시·세종 HOT 하네

서울 신수동·장위 뉴타운 등 관심 …중대형 공급
지방선 경산 중산·창원 중동지구 수요 몰릴 듯



휴가철이 끼어 있는 8월은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 비수기로 꼽힌다. 하지만 올해 8월은 다를 전망이다. 연기된 물량들의 분양이 예정되어 있는데다 건설사들도 하반기에 당초 예정된 분양 물량 보다 많은 물량을 공급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다음 달에 전국적으로 공급되는 아파트 일반 분양 물량은 3만 8,330가구로 작년 같은 달의 1만 8,803가구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갈수록 치솟는 전월세 주거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라면 8월 분양 시장을 주목해 볼 만 하다.

◇주목할 수도권 분양 단지는=올해 8월 수도권에서는 1만 6,518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일반 분양 물량은 1만 3,701가구다.

서울은 주로 강북 지역에서 분양이 예정된 단지가 많다. 구체적인 분양 단지를 살펴보면 현대산업개발은 마포구 신수동 신수1구역을 재개발하는 ‘신촌숲 아이파크’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총 1,015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일반 분양 물량은 561가구다. 전용면적 59~137㎡로 구성된다.

성북구 장위동에서는 삼성물산이 장위뉴타운 1구역(144-24번지 일대)과 장위뉴타운 5구역(173-114번지 일대)을 개발해 새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장위뉴타운 1구역은 총 939가구(일반 분양 490가구), 전용면적 33~101㎡로 구성되며, 장위뉴타운 5구역은 총 1,562가구(일반 분양 875가구), 전용면적 59~116㎡로 구성된다.


두산건설은 서대문구 홍은동 홍은 14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북한산 두산위브’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총 497가구로 구성되면 이 중 일반 분양 물량은 228가구다. 전용면적 118㎡로 구성된다. 8월에 서울에서 나오는 새 아파트들은 최근 분양 시장이 중소형 아파트 중심으로 공급되면서 희소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중대형 아파트가 공급되는 점이 특징이다.

경기도에서는 반도건설이 남양주시 지금동 다산 지금지구 B-5블록에서 ‘지금지구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 2.0’을 분양한다. 총 1,26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며, 전용 60~85㎡로 구성된다. 한양은 인천 서구 경서동 청라국제도시 A5블록에서 ‘청라 국제금융단지 한양수자인 레이크블루’를 분양한다. 총 1,534가구가 공급되는 대단지이며, 전용 59~124㎡로 구성된다.

◇살펴볼 지방 분양 단지는=지방에서는 총 2만 9,224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일반 분양 물량은 2만 4,629가구다.

지역별로 보면 분양 시장 열기가 이어지고 있는 세종시에서는 계룡건설과 한양이 반곡동 4-1 생활권 P2권역 M2, M3블록에서 공급하는 ‘세종 4-1 생활권 리슈빌 수자인’이 공급된다. 이 단지는 총 1,146가구 중 784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전용 84~134㎡로 구성된다.

대전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서구 관저동 관저지구 41블록에서 ‘관저 41블록 더샵’을 공급한다. 관저 41블록 더샵은 총 954가구로 구성된다. 또 강원 원주시 태장동에서는 대림산업이 e편한세상 원주 696가구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전용 59, 74㎡로 구성된다.

또 대우건설은 경북 경산시 옥산동 중산지구 C1-B블록에서 ‘경산 펜타힐즈 푸르지오’ 753가구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전용 72~106㎡로 구성된다. 또 경남 창원시 중동 중동지구 3·4 블록에서는 유니시티가 총 3,233가구의 대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하반기 들어 시행된 중도금 대출규제로 인해 가수요가 줄어드는 대신 전통적인 선호지역이나, 안정적인 지역으로 실수요자와 일부 투자자들의 청약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도권은 서울 인접 지역인 서울 접근성이 접은 남양주 다신신도시가 눈길을 끄는 지역이며, 지방은 세종시, 경북 경산, 경남 창원(중동), 강원 원주 등 지방에서도 인기 있는 지역으로 수요가 몰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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