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은 18일 기상청과 공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지진 영향평가 기술’을 공유하고 개선하는 기술개발을 착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기상청 155개 관측소와 한전 15개 변전소에서 관측되는 지진 규모와 진도 정보를 기초로 전국의 진도를 예측해 실시간으로 건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것이다.
한전은 자체개발한 이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 2015년 ‘전력설비 지진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진으로부터 전국에 산재된 전력설비를 보호하고 전력계통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한전은 기상청과의 공동기술개발을 통해 오는 2017년까지 한전에서 운영하는 전력설비 지진대응시스템에 실증검사를 진행한 후 국가 지진조기경보시스템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발전소, 철도, 공장 등 지진취약설비 등에서 관련 사고를 미리 방지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국가 지진조기경보체계를 구축해 지진정보 제공, 지진발생시 초기대응, 재해 예방 등 대국민 안전서비스 증진을 도모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